전체 한의사 중 10%의 일부만이 한의과 전문의 (한방내과 전문의는 5%) 자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장과정
의료계통에 몸담고 계시던 저희 어머니는 오지에서 의료혜택을 보지 못하던 분들을 위해 일하셨기 때문에 아픈 분들을 치료해주시던 모습을 곁에서 보는게 제 일상이었죠. 그런 저희 어머니는 한의학을 사랑하셨습니다. 몸이 약했던 어린 시절, 제게 한약은 일상적인 약이었습니다. 늘상 한의학의 도움으로 잘 성장해나갔고 그래서 더욱 익숙한 것이 침과 한약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러웠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당연히 한의대를 갈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한의대를 졸업하고, 한약 공부를 제대로 하고싶어서 한방내과전문의 과정을 밟았습니다.
처음
저는 뇌혈관 질환을 중점으로 보던 중화 한방병원에서 한방내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담당 과장님 지휘 하에 한방병원 입원환자 케어(주로 뇌혈관질환, 만성 부인과 질환, 내과 질환, 말기암 질환 등), 외래환자 진료, 응급환자 진료등을 보는 것이 주 업무였고 많이 배웠습니다. 병원 근무 중에는 양방 내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과의 긴밀한 협진체계 속에서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환자분이 최대한 적합한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했습니다.
병원에 딸린 자그마한 기숙사에서 4년간 기거하면서, 환자분들 그리고 환자분들의 가족분들과 밀접한 생활을 했습니다. 한 발짝만 나서도 눈 앞에 계시니 그야말로 4년간의 제 삶은 환자분들과 얽힌 생활 그 자체였습니다. 이 시절이 언제 지나가나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즐겁고 보람 있는 생활이기도 했습니다. 4년간 환자분들과 동고동락하며 얻은 경험 때문인지, 지금도 저희 한의원에 내원해주시는 환자분들께 감사함을 느낍니다. 다들 고되고 힘들고 아프고 불편해 발걸음 해주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가끔 걸려오는 보호자 분들의 전화 한 통도 그 보호자 분들의 마음이 헤아려집니다. 제대로 듣지 못하면, 궁금하고 또 궁금하시기 때문일 테죠. 벌써 17년 전부터네요. 내과 수련의를 거쳐 해온한의원 본원의 처음부터 동탄 해온한의원으로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진료를 함께 해온지가요... 해온한의원이라는 곳이 이제는 제게 참 익숙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육아도 진료도 둘 다 잘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아이를 키워보니 환자분, 보호자분, 아이들의 마음이 더 이해가 갑니다. 언제든 편하게 문의 주세요.
감사합니다.
약력
이서고등학교 졸업 동국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구의한방병원 인턴 과정 수료 중화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의 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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