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18년, 한방내과전문의 진료"

 동탄점



반복되는 소화기질환




높아진 스트레스 지수, 짠 음식 섭취, 과음, 과식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병원에서 위내시경검사, 혈액검사, CT, MRI 검사를 받아도 ‘기능성 혹은 신경성 소화불량’으로 진단받을 뿐,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인데요. 

소화불량 증상을 겪을 때마다 소화제, 위산억제제 같은 약을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개선되는 듯 하지만 다시 악화되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기도 합니다. 평소 속이 좋지 않으면 약간의 스트레스와 조금만 과식을 해도 답답하고 체한 느낌이 들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트림이 올라오며 더 심하면 두통까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증상들을 반복하다 보면 일상생활을 지내는데 있어 만족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다면 ‘담적’ 의심해봐야




소화기는 자율신경에 의해 기능이 조절되는데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소화능력이 저하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을 겪는 분들은 위장증상보다 불안장애가 더 흔하게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는데요. 기능성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정신적 요소로는 불안, 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과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소화불량 증상을 ‘담적’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담적은 담이 쌓여 뭉쳐 있는 것을 말하며 덩어리째 만져지기도 합니다. 위벽 자체가 딱딱하게 굳는 것은 아니며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과 가스로 인해 위장이 부풀어 올라 복부가 딱딱해진 거죠. 전신을 돌아다니며 발병하는 담음의 성격도 지니고 있어 소화기 증상 외에도 두통, 어지럼증, 입냄새, 불면증 등 신체의 다양한 곳에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단계별 담적 유형




담적을 유발하는 여러 증상을 경증, 중등도, 중증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진단을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치료가 진행됩니다.

경도 위장운동성 저하
기능성소화불량, 위염, 위무력증, 경증의 역류성식도염, 더부룩함, 불쾌함, 위하수

정상적인 위장은 1분에 3~4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위장으로 내려간 음식물을 섞어주고 소장으로 내려보냅니다. 하지만, 위장의 움직임이 좋지 않으면 소장으로 배출되는 시간이 늦어지면서 음식물이 오래 머물게 됩니다. 남아 있는 음식물에 의해 가스가 과다하게 발생하면 늘어난 위장이 부풀면서 속이 답답하거나 체한 듯한 느낌이 들고 배가 더부룩하면서 트림이 계속 올라오고 역류성식도염, 과민대장증후군뿐 아니라 체내에 쌓인 독소나 염증이 혈류를 타고 신체 곳곳에 퍼져 두통, 어지럼증과 같은 신경성 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등도 자율신경계 교란
불안증,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과호흡증후군

위장에서 발생한 가스로 인해 심장에 압박을 주게 됩니다. 가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서 복강의 압력이 흉강을 압박하기에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심하면 숨이 막히거나 불안감이 엄습하여 응급실에 가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불안증, 공황장애로 발전할 수 있어 위장을 먼저 회복하는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중증 염증성질환 발병
중증의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과호흡증후군

속쓰림, 뒤틀림, 통증, 출혈, 천공으로까지 악화됩니다. 이 경우 단순하게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점막에 있는 염증을 치료하여 점막 기능을 회복시켜줘야 합니다.





대표적인 소화기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

대장 근육의 과민해진 수축 운동으로 인한 기능 장애로 발생하는 증상들을 총칭합니다. 소화기 질환 환자의 약 70%가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단될 만큼 흔한 질환이기도 한데요. 잦은 복통과 설사로 인해 병원을 찾아 내시경이나 여러 검사를 해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과 비위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비위의 기능이 제한되어 소화기 질환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봅니다. 또,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변화, 잘못된 식습관 등은 위장의 운동 기능을 저하시키고 이로 인해 음식물 소화능력이 떨어지면서 소화관 내에 담음, 담적이 쌓이게 되지요.

장 점막이 너무 예민해져서 운동성이 과해지면 설사형으로 나타나고 운동성이 너무 떨어지면 가스형, 변비형으로 나타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의 핵심은 대장의 기능을 어떻게 회복시키는가에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


위장의 내용물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산도가 높은 위산이 반복적으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 깊은 곳까지 염증을 일으키고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가슴이 화끈거리며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 증상으로는 신물 오름, 목 이물감, 쉰 목소리, 마른 기침, 입냄새 등이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위장운동성 기능이 저하된 것입니다. 정상적인 소화과정에서는 위장으로 들어온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원활하게 내려가게 되는데, 위장의 운동기능이 떨어지면 이 과정이 지연되면서 위의 압력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위산 분비가 항진되고 위산과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역류성식도염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최근 8년간 약 4배 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 증가한 이유는 서구화된 식습관, 영양과잉 등 비만인구의 증가도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큰데요. 발병 초기에는 눈에 띄는 증상이 없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지 않아 그냥 넘기시는 분들이 많지만 치료를 미루다 보면 만성화되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게 됩니다.

역류성식도염 환자는 대부분 만성소화불량, 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다른 소화기 질환도 함께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가 아니라 한의학에서는 기능이 저하된 위장의 운동성을 회복하는 치료가 중점적으로 진행됩니다.

※ 역류성식도염 환자 대부분은 위산 분비량이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위산 억제 치료를 장기간 하다 보면 위산을 분비하는 프로톤펌프의 기능저하가 현저해질 수 밖에 없으며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기에 재발률이 높죠. 또, 위산을 줄이는 방식으로 치료를 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위장은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역할보다는 우리가 먹은 음식을 위산을 통해 면역하는 면역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면역 능력이 감소하여 바이러스나 세균들이 면역되지 못한 채로 혈관내로 들어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합니다.




위축성위염 · 장상피화생

위축성 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이 장기간 반복되어 위 점막의 두께가 줄어들어 위벽이 얇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이것만으로는 건강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오래 방치하면 정상인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장상피화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즘은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나서 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을 진단받는 분들이 많은데요. 위축성위염에 의해 벽 세포가 소실되어 악성빈혈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장상피화생의 경우 위의 점막이 장의 점막처럼 변한 상태로 위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2~4배 가량 증가하므로 위염 단계에서 잘 치료하는 것이 위암의 적절한 예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기 위염은 위장의 운동성에 초점을 맞춰 환자의 상태와 체질에 맞춘 탕약을 처방하며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키고 자율신경 균형을 맞춰 위장 기능을 높이도록 합니다.






속이 안 좋을 때 동반되는 질환




두통

우리 몸은 음식을 먹으면 위장으로 혈액을 집중적으로 공급합니다. 음식을 반죽하기 위해 많은 움직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많은 양의 혈액을 공급하여 수축과 팽창을 유도하는데 이러한 연동 운동을 통해 반죽된 음식은 십이지장을 거쳐 소장과 대장에서 영양분을 흡수한 뒤 배설합니다. 그런데, 음식을 꼭꼭 씹지 않고 삼키거나 급하게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충분히 녹지 않은 덩어리 형태의 음식물이 위장으로 내려오게 되겠죠. 이때 위장은 크고 딱딱한 음식을 반죽하기 위해 더 많이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위장은 전신에 비상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강한 연동운동을 해야겠으니 저에게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해주세요’

라구요. 이 신호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요. 우리 신체는 골고루 혈액이 필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소화력을 높이기 위해 위장에서 과도한 혈액을 사용하게 되면 다른 곳에서 이상 신호가 나타날 수 밖에 없겠죠. 대표적인 예가 두통입니다. 뇌가 정상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혈액순환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어야 하는데 위장에 혈액이 몰리면 뇌는 상대적으로 혈액이 부족해 위험 상황으로 인지합니다.

이로 인해 뇌에 통각이 자극 받으면서 통증이라는 신호를 보내게 되는 것이죠. 또, 뇌혈관과 두개골 내부의 압력 차이로 머리가 아플 수 있습니다. 위장에 몰린 혈액으로 인해 뇌혈관에는 상대적으로 혈이 부족해져서 압력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반면 뇌혈관 밖의 두개골은 평소의 압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높은 압력을 가진 쪽에서 저혈압 상태인 뇌를 압박하여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입냄새

소화기 질환으로 인해 장 내 가스가 부패하고 그 일부가 혈류에 흡수되면 폐를 통해 호흡으로 나와 입냄새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개선되지 않는 만성 구취라면 구강만의 문제가 아니라 위장 문제를 생각해봐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구취 증상이 나타난다면 소화불량이나 기능성 위장 장애 등의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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